이윤재 칼럼니스트의 귀에 착착 붙는 해설 ~  

경기장에서 늘씬한 몸매를 과시하며 화려한 춤으로 관객과 선수의 흥을 돋우는 치어 리딩
(Cheer Leading)은 미국적인 대중문화의 상징으로 손꼽힙니다. 2000년 개봉된 <Bring It On>
은 응원단(cheerleading squad)의 전국선수권대회를 다룬 하이틴용 영화죠. 개봉 당시에도
인기를 끌었던 이 영화는 그 여세를 몰아 세번째 속편 <Bring It On: All or Nothing>(2006)
도 만들어졌다. 2003년 7월 2일 부시 대통령은 임시 기자회견(impromptu news conference)에서 다음과 같이 쏘아붙였습니다.

" My answer is, bring'em on. We've got the force necessary to deal with the security
situation. "

나의 대답은 '한판 붙자' 입니다. 우리는 안보상황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군대를 갖고 있습니다.

‘Bring'em on.(=Bring them on의 구어체)'은 Bring it on의 확대형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We declare war against Iraq.(이라크에 대해 선전 포고한다)', ‘We make war upon Iraq.
(이라크에 일전을 불사한다)', ‘We plunge into war.(전쟁에 돌입한다)'와 같은 서술형을 쓰지 않고, 명령형 ‘Bring'em on.'으로 대신한 것이죠.

[Example]

A: I am sick of you calling me names. Bring it on.

네가 나한테 욕하는거 이제 정말 지겨워 . 한판 붙자.

B: Why not?

그래 붙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