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감동이 어려운 단어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게 정말이냐 ?
Does he really think big emotions come from big words?
  

이윤재 칼럼니스트의 귀에 착착 붙는 해설 ~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1899~1961)의 성품은 대담했습니다. 그는 성미가 급한 반면 
호탕했지요. 삶을 사랑하면서도 그 자신이 고백했듯이 죽음에 대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결국 그가 애용했던 사냥총으로 자신을 스스로 사냥함으로써 무자비하게 자기 
자신을 버린 용기의 화신 그 자체였습니다. 그의 글은 강하고 힘이 찼습니다.
1949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미국 소설가 윌리엄 포크너(William Faulkner)는 1954년 노벨
문학상을 탄 헤밍웨이에 대해 ‘He has never been known to use a word that might send
a reader to the dictionary.(그는 독자가 사전을 뒤져봐야 하는 단어는 단 한 개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평했습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헤밍웨이는 포크너를 향해 ‘Poor Faulkner. Does he really think big 
emotions come from big words.'(불쌍한 포크너. 그가 정말로 ‘커다란 감동이 어려운 단어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느냐?)'라고 응수했지요. 누가 옳다고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의 작가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언급을 통해 각자 짐작하기 바랍니다. Easy reading is damn hard writing.(읽기 쉬운 글이 지독하게 쓰기 어렵다)

[Example]

A: You always use easy words when you write a book.

넌 책을 쓸 때 항상 쉬운 단어만 사용하는구나 .

B: So what? Do you think big emotions come from big words?